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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 "하나로 뭉친 군민에 감사…남은 절차에 최선"

뉴스1

입력 2020.01.22 00:50

수정 2020.01.22 00:50

김주수 의성군수가 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경북 군위·의성 주민투표가 실시된 21일 오후 집무실에서 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주수 의성군수가 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경북 군위·의성 주민투표가 실시된 21일 오후 집무실에서 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의성=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가 "의성이 새로운 역사를 써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공항이전 추진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22일 오전 개표 결과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 후보지가 결정되자,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최종 확정까지 절차가 많이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방부 유치 신청과 이전 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면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등과 함께 힘을 합쳐 멋진 공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유치 과정에서 처음에는 군민들이 소문에 휩쓸려 다소 갈라지는 양상도 보였지만 인구소멸지역인 의성의 사정을 설명하고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자'고 설득 하니 많이 호응해 줬다" 며 "군수로서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또 "사전 투표율과 거소 투표율이 군위보다 더 높게 나오는 등 군민들이 하나로 뭉쳐줬는데 지금까지 의성에서 이렇게 하나가 된 경우가 없었다" 며 "군민들이 의성의 미래에 대해서 이렇게나 많이 걱정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의성에 공항이 이전되면 철도나 도로 등 각종 인프라도 구축되고 각종 건설에 따른 세수 증대나 일자리 창출 등 직접적인 효과도 크겠지만 구미공단이 여기서 5~6분 거리인데 공항으로 인한 기업유치나 항공물류산업의 발전 등 향후에 의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 생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민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 주셔서 의성이 결정될 수 있었다.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항이전지는 두 후보지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한 점수로 판가름 났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경북도선관위가 주민투표를 마감한 결과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합산한 투표율은 군위군 80.61%, 의성군 88.9%로 집계됐다.


이어 이날 오전 개표결과 찬성률은 군위군 우보 73.34%, 소보 25.57%로 집계됐으며 의성군은 90.36%로 나타나 공항 이전 후보지는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지역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공동후보지가 선택돼 군위군수와 의성군수가 함께 국방부에 유치 신청을 해야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성지역의 투표 결과에 상관하지 않고 군위에서 단독 신청한 우보와 공동 신청한 소보 중 군위 군민들이 많이 찬성한 지역에 대해 유치신청을 하겠다"고 밝혀 최종 후보지 선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군위군민들의 투표 개표 결과, 단독 신청한 우보가 공동 신청한 소보보다 찬성률이 월등히 앞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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