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이국종-아주대 갈등 골 깊어, 서로 포용했으면"

뉴스1 입력 :2020.01.20 16:32 수정 : 2020.01.20 16:36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운영 방식을 놓고 갈등이 빚어진 아주대병원 사태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국종 교수와 병원 간의 갈등의 골이 깊은 건 사실이지만, 서로 포용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 =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운영 방식을 놓고 갈등이 빚고 있는 아주대병원 사태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국종 교수와 병원 간의 갈등의 골이 깊은 건 사실이지만, 서로 포용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정부 예산 사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집행 과정은 적법했다"며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복지부청사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사태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00병상 규모의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건립비 300억원, 운영비로 연간 60억원의 정부 예산이 쓰이고 있다.
권역외상센터는 2016년 진료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만 2600여명의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했다.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권역외상센터 병상 수 확대와 닥터헬기 운용 방식을 놓고 이국종 교수와 병원 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급기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5년 전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 섞인 전화 통화를 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양측의 갈등은 깊어질수록 깊어진 상황이다.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병원이 비협조적이라는 입장인 반면 아주대병원은 이국종 교수가 먼 지역까지 닥터헬기로 중증환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정부 예산을 놓고도 시각 차가 뚜렷하다.

이국종 교수는 오는 2월3일 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 평교수로만 재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국종 교수의 센터장 임기는 1년여 남아있다.

박능후 장관은 "이국종 교수와 직접 만난 것도 대여섯 번 되고 담당 국장과 과장을 보내 예산 집행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기도 했다"며 "간호사 채용이나 예산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역외상센터는 병원 전체가 도와줘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양쪽이 서로 포용하고 안어줘야 환자를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재차 화해를 촉구했다.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운용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아주대병원 닥터헬기가 독도에서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안전점검을 위한 국토교통부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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