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란 관련 의회 브리핑 3건 돌연 취소

뉴시스 입력 :2020.01.16 13:00 수정 : 2020.01.16 13:00

취소 이유도 설명 안 해

[워싱턴=AP/뉴시스]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총사령관 살해 관련 비공개 브리핑을 마치고 상원을 향해 걸어나가고 있다. 내용이 없는 이날 브리핑에 공화당 소속 의원들조차 "최악의 브리핑" "헌법에 대한 모욕"이라고 맹비난했다. 2020.01.0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관련 의회 브리핑 3건을 설명도 없이 돌연 취소해 비판을 받고 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이란 관련 미 대사관 안전에 대한 비공개 의회 브리핑 2건을 아무 설명도 없이 돌연 취소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이 전했다.

하원의 한 보좌관은 "이 브리핑은 매월 법률상 요구된 정례 브리핑이었고, 오랫동안 계획했던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국무부는 우리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원의 한 보좌관은 "국무부의 이란 관련 브리핑이 상원 외교위원회에 며칠 전부터 잡혀 있었는데 (취소됐다)"라며 "어렴풋이 병참 문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언론 보좌진은 브리핑 취소에 대한 폴리티코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국무부 역시 CNN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이날 브리핑은 당초 아프리카 국가인 부룬디 상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 총사령관 살해 이후인 지난 7일 미 대사관 안전 관련 내용으로 바뀌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 첩보를 공습 이유로 들어왔으나 정작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 대사관 공격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엇박자를 냈다. 이에 상·하원 의원들은 위협에 대한 질문을 할 계획이었지만 브리핑 자체가 취소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일 의회를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으나 내용이 부실해 공화당 의원들에게조차 "최악의 군사 브리핑"이라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방부도 16일에 이란과 관련한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을 취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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