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3개월 앞으로…與 '이낙연 귀환' vs 野 '통합 가속'

뉴시스 입력 :2020.01.15 05:50 수정 : 2020.01.15 05:50

이낙연, 오늘 민주당 복귀…선대위 중심 역할 예고 한국당-새보수당, 혁통위 통한 보수통합 논의 속도 '중도 신당 창당' 주목 안철수, 빠르면 이번주 귀국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에서 물러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2020.01.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제21대 총선이 15일 정확히 3개월 앞으로 디가오면서 여야도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당으로 복귀하는 이낙연 전 총리를 간판으로 삼아 설 연휴 이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띄워 총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권 심판을 앞세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보수대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정국의 무게중심은 선거 준비로 급격히 이동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필승 카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이 전 총리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직을 수행하며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 주자로 우뚝 선 이 전 총리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당 상임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4. photothink@newsis.com
설 연휴 이후 꾸려질 선대위도 이 전 총리를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종로뿐 아니라 전국 선거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은 이 전 총리, TK(대구·경북)는 김부겸 의원, PK(부산·경남)는 김영춘 의원 등의 식으로 권역별 리더를 두는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PK의 경우 당내 일각의 요구에 따라 지도부가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의 경남 양산 차출을 검토했지만 본인이 김포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류된 상태다. 강원 지역은 연말 특별사면으로 총선 출마가 가능해진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선거 지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총선 공약의 순차 발표도 시작한다. 청년, 교육, 부동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놓고 1호 공약을 저울질 중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상훈,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정운천 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14. bluesoda@newsis.com
당초 '청년 신도시' 등 청년층 관련 공약이 1호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1호 공약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특정 세대에 한정되기보다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전략공천 논의도 시작한다. 도종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갖고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을 우선 검토대상으로 삼은 총선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한다.

서울 종로구(정세균 국무총리)와 광진구갑(추미애 법무부 장관), 용산구(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구로구을(박영선 중소벤치기업부 장관), 경기 고양시병(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고양시정(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입각한 의원들의 지역구와 세종시(이해찬 대표), 경기 부천시오정구(원혜영 의원), 광명시갑(백재현 의원), 용인시정(표창원 의원), 제주 제주시갑(강창일 의원) 등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가 전략지역 검토대상에 해당된다.

민주당은 이날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경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 등 총선에 출마할 관료 출신 인사들의 입당 기자회견도 갖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1.14.kkssmm99@newsis.com
한국당도 이번 주 안에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울 방침이다. 한국당은 4명의 공관위원장 후보를 추린 상태로 이르면 이날 최고위에서 최종 후보를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9명 정도 규모로 공관위를 꾸려 공천 작업을 주도하게 할 예정이다.

중도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통합의 조건으로 내건 '보수재건 3원칙'에 동의했고 새보수당은 양당 간 대화의 시작을 알리면서 지난해 11월 황교안 대표가 선언한 뒤로 지지부진했던 보수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탄 상태다.

그 결과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비롯해 보수 진영의 정당·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전날 첫 발을 뗀 데 이어 이날부터 매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영상메세지가 재생되고 있다. 2020.01.09.kkssmm99@newsis.com
혁통위의 성격에 대해서는 "법적 강제력을 갖는 기구가 아니라 정치적 합의를 촉진하는 기구"로 정의했다고 박형준 위원장은 전했다.

한국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 불허 결정에도 위성정당 전략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현재 우리 당이 생각하고 있는 비례정당 후보 이름은 아직도 많다는 점을 밝혀둔다"며 위성정당 추진 의지를 접지 않았다.

보수대통합이 위성정당 추진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을 포함해 보수 진영의 정당들과 통합신당을 만들 경우 신당의 상징성을 담아 위성정당 명칭을 변경하거나 비례자유한국당 대신 '자유한국당'을 위성정당 당명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야권 통합 또는 중도 신당의 한 축으로 주목받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빠르면 이번주 내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주 아니면 다음주에 올 것 같다"며 "오면 바로 정계개편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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