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장 욕설파문' 이국종, 국감서 아주대병원 비판 어땠길래

뉴스1 입력 :2020.01.14 16:46 수정 : 2020.01.14 17:36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과의 불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이 교수가 지난해 10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모습. 2019.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국종 교수에 대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교수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언급했던 발언들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기도 한 이 교수는 당시 ‘국비로 내려온 간호인력 예산이 전용된 점’ ‘닥터헬기 소음 민원으로 조직 내에서 반납 의견이 나왔다’는 등 병원 측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지난해 10월18일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 교수는 “예산이 외상센터 본연의 임부 밖으로 누수된 것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는 이언주 의원 질의에 “실무상에서 잘 했어야 했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머리 숙였다.

이어 “간호사가 부족함에 따라 22억원 이상의 예산이 내려왔는데 저희 기관이 증원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기존 인력 월급을 대체하는데 상당 부분 많이 썼다”며 “60여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37명만 증원했다.
제가 막았어야 하는데 센터장으로서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야간비행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소음민원이 제기되면서 조직 내에서 닥터헬기 반납을 고민했다는 부분도 전했다.

이 교수는 “기관장이 헬기소리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더 이상 헬기사업 운영이 싫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밋빛이지는 않다”며 “기관 내에서는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시작해 공문 같은 것도 국토교통부에 보내 헬기사업을 계속해야 할지에 대한 질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병원 측의 일부 문제점을 비판했던 이 교수는 “요즘은 여기까지가 한국사회에서 할 수 있는 한계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닥터헬기는 고사하고 외상센터가 문을 닫아야 할 이유를 대보라고 하면 30여 가지를 쏟아 낼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MBC는 앞서 13일 유희석 원장이 이 교수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 이 교수와 유 원장의 몇 시간 되는 대화 속에서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록에는 “때려치워, 이 ××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라며 몰아붙였고, 이 교수는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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