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페르시아어 트윗…미-이란, SNS 대응전 시작하나

뉴시스 입력 :2020.01.13 12:09 수정 : 2020.01.13 12:09

이란 시민에 직접 메시지 전달하겠다는 의지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이란어로 트윗을 게시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이란이 제재와 시위로 인해 목이 졸렸고, 이로 인해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사실 나는 그들의 협상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2020.1.1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인이 사용하는 페르시아어(파르시어)로 트윗을 또 게시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페르시아어로 쓴 두 번째 트윗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이란은 제재와 시위로 목이 졸린 상태'라며 이들은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사실 나는 그들의 여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건 그들에게 달려있다"며 "다만 핵무기는 없어야 하며, 시위대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 관련된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며 직접 이란 시민과 소통에 나섰다고 CNN은 보도했다.

국영으로 운영되는 이란의 미디어에 대한 불신과 이란, 혹은 이라크의 시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페르시아어로 "이란 지도자들,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천 명이 당신들에 의해 죽거나 투옥됐으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을 다시 켜고 기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라! 당신들의 위대한 이란 국민을 살해하는 것을 멈추라"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 아미르 카비르 대학 앞에서 11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촛불을 켜고 있다. 이날 추모회는 반정부 시위로 바뀌었다. 2020.01.12


이란 역시 트윗으로 대응 중이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고대 페르시아어를 더럽힐 권한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당신은 당신(미국)이 암살한 이란의 영웅(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함께한 수백만 이란인 옆에 있는가, 아니면 이들에 대항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우리의 적은 미국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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