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워싱턴 출국
"상호 수용 가능 범위에서 빠른 시일 내 타결"
정 대사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지난 28년 동안 운영된 방위비 분담 틀 내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지난 협상 과정에서 한미 간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많은 논의 과정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일정 정도 진전도 이뤄오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협상이 타결되고 상호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상이 이뤄져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담금 인상률을 한 자릿수로 하되 무기 구매로 충당하는 절충안에 대해선 "직간접적 측면에서 한미 동맹 관련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그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며 "직·간접 기여에는 무기구매도 당연히 포함됐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기 구매 관련 어떤 무기를 얼마만큼 구매하는 부분은 협상 과정에서 전혀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협상 타결 지연 시 오는 3월부터 한국인 근로자 임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미국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타결이 이뤄져 한국인 근로자의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 대표단은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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