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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보수대통합, 탄핵 논쟁 넘을지 회의적”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0 14:46

수정 2020.01.10 14:46

“탄핵 따지지 않고 가면 역사 부인하는 것”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0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어떻게 넘을지 보수통합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통합 3원칙 중 제일 큰 문제는 ‘박근혜 탄핵을 넘자’인데 친박 세력과 (의견이) 잘 정리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은 보수통합 3원칙으로 ‘탄핵 강 건너기·개혁보수·낡은 집 허물고 새집 짓기’를 제시한바 있다.

박 의원은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는 원칙론에 대해서는 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탄핵 국정 농단에 대해 통렬한 반성을 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넘어갈 것인지에 대한 원칙적인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탄핵을 따지지 말고 가자는 뉘앙스인데 이 시대 정신과 역사를 부인하는 것 아니냐. 국민들이 용서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황 대표를 움직이는 것은 친박 세력인데 이들이 (대국민 사과 후 공천배제 등에) 승복하겠느냐”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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