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출마자들, '수도권 험지 출마' 황교안에 "내게로 오라"

뉴시스 입력 :2020.01.08 16:10 수정 : 2020.01.08 16:10

이석현 "안양서 정치생명 걸고 한판 겨루고 싶어" 전현희 "황교안 폭탄 떨어져도 강남 올곧게 지킬 것" 黃 목동 방문에 황희 "25년 경험으로 세게 붙을 것" 용산 출마 준비 권혁기 "골리앗 맞는 다윗의 자세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서울 목동의 한 카페에서 '재건축 규제와 공급정책 점검'을 주제로 부동산 관계자 및 시민들과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1.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SNS(사회관계방서비스)를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한 뜻밖의 '러브콜'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당초 종로 출마가 유력했던 황 대표가 종로를 제외한 수도권 험지 가운데 출마 지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나와 한판 붙어보자"는 도발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첫 스타트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이 끊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19.03.19.since1999@newsis.com
이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오늘 광화문집회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언론이 종로구 빅매치라고 예견하는 것은 황심(黃心)을 잘못 본 것이다. '서울험지'라고 안하고 구태여 '수도권 험지'라고 표현한 것은 이를테면 안양 같은 곳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며 "꼭 내 지역구에 와서 한판 겨룰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종로를 제외한 험지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승산높은 험지란 말은 없다. 험지란 최소한 당선할지 낙선할지 모르는 곳이 험지이지 한국당이 강남이 험지라면 소가 웃을 일"이라며 "황 대표는 말장난 그만하고 안양으로 오시라. 동안갑에서 서로 정치생명 걸고 한판 겨루고 싶다"고 도발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현희, 신보라 의원 주최로 열린 '청년의 희망, 글로벌 진출에서 답을 찾다'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19.12.03. photothink@newsis.com
용산 출마를 준비 중인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골리앗을 맞는 다윗의 자세'를 다짐했다. 황 대표가 출마할 '종로를 제외한 수도권 험지'로 서울 용산과 강남 등이 거론되면서다.

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산과 강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종용받고 있는 영남의 중진의원들이 용산을 앞다퉈 선점하려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한국당의 인식은 용산 주민들의 인정을 받기 어려우며 용산 주민들의 자존심이 결코 허락하지 않을 정치다. 용산을 마치 자신들의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안동=뉴시스】우종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6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6. wjr@newsis.com
이어 "야권의 대선후보 1위인 제1야당 대표와 용산의 비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아갈지를 놓고 치열한 정책 토론과 정치적 경쟁을 펼쳐 당당히 용산 유권자의 냉철한 평가를 받기를 원한다"며 "다윗이 골리앗을 상대하듯이 배수진을 친 장수의 자세로 용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구을)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의 '종로 제외 수도권 험지 출마' 관련 기사를 링크해 놓고 "부동산 정책과 종부세의 거센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주당의 최전선 강남을 올곧게 지켜내겠다. 선거구 획정이라는 폭풍이 몰아쳐도 당당히 맞서겠다"며 "보수의 텃밭이던 강남이 험지라는 한국당 대표 폭탄이 떨어져도 당당하게 계급주의 지역주의 타파라는 정치개혁승리 완수하겠다"고 썼다.

황희 의원(서울 양천구갑)도 이날 황 대표가 목동에서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해 양천구 출마 가능성을 거론한 페이스북 친구의 댓글에 "긴장 안한다. (황 대표는) 정치판 한참 후배"라며 "나오면 25년 간 몸담았던 모든 경험을 쏟아부어 세게 붙어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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