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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바른미래·평화당·대안신당 통합해야 총선 승리"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4 15:02

수정 2020.01.04 22:52

-"분열된 보수, 분열된 진보로 총선 치우면 예측불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사진=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4일 바른미래당 일부와 평화당, 대안신당의 무조건적인 '통합'을 주장했다. 통합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협력·경쟁 총선을 치뤄야만 분열된 보수에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을 정치권에서는 정설로 받아드린다"며 "한국당, 친박당, 유승민당, 안철수당으로 4분되는 사상초유의 보수분열"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대통합은 각파의 지분공천으로 민주당의 개혁공천에 맞서 패배하니 절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뒤 "검찰과의 전쟁 등으로 민주당의 국민적 평가는 미지수"라고도 내다봤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은 현재의 4+1을 공고히 하여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입법과 정세균 총리 인준을 성공시켜야 한다"며 "바른미래당 일부, 평화당, 대안신당은 무조건 통합하여 민주당과 협력 경쟁 총선을 치뤄야 분열된 보수에게 승리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은 전날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의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며 1년 11개월만에 쪼개졌다.
탈당파들은 오는 5일 창당하는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분열된 보수, 분열된 진보로 총선을 치룬다면 누구도 예측불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또 "총선후에는 보수도 진보도 대통합 하여 대통령선거를 치룰 것"이라며 "통합하지 않고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룬다면 통합된 세력이 집권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통해 진보 정권 재창출이 목표가 돼야한다"고 주장한 박 의원은 "진보정권 재창출해야 서민경제, 민주주의, 남북관계를 살리고 호남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이것이 DJ(김대중)이념을 이어가는 길"이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날 전남 목포에서는 대안신당 전남도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해남·완도·진도의 윤영일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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