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한일 외교장관, 中서 회담…오후 정상회담 앞두고 막판 조율(종합)

뉴스1

입력 2019.12.24 13:45

수정 2019.12.24 13:45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11.23/뉴스1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11.23/뉴스1

(서울청두=뉴스1) 민선희 기자,최은지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4일 중국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만나 같은날 오후로 예정된 정상회담과 일본 수출 규제,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중국 쓰촨성 청두 리츠칼튼호텔에서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회담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이민경 아태1과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나가오 시케토시 북동아 1과장 등이 배석했다.


양 장관은 약 15개월 만에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장관은 최근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가 진행됐고, 제한적이나마 1개 품목에 대해 포괄허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일본의 자발적 조치로서 나름의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 간 입장 차를 재확인했으며, 양국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소를 위해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해 한일, 한미일 간 공조와 소통을 강화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는 물론, 지난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유예 및 일본 수출규제 조치 재검토 합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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