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뤼도 "中 억류 캐나다인 석방 전 미중 무역타결 안돼"

뉴시스

입력 2019.12.20 17:31

수정 2019.12.20 17:31

"중국 압박해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 판결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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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중국에 억류 중인 캐나다인 2명이 석방되기 전까지는 미중 무역합의 타결을 연기해달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불어권 방송인 TV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에 멍완저우와 두 명의 캐나다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최종 서명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중 무역합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인 억류 문제로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는 중국이 두 명의 캐나다인들을 석방하도록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외교관 출신의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2명의 캐나다인들을 체포한 뒤 구금하고 있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보석으로 석방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은 멍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제기한 요청을 수용해 내년 1월20일부터 인도 심리를 열기로 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들(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형태의 압박을 가하든 추방과 관련된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캐나다는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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