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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회원사와 모국中企 상생발전 사업 만들 것"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9 18:20

수정 2019.12.20 00:09

세밑 월드옥타 도쿄지회 방문
내년도 사업 구상 밝혀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사업 매진할 것" 
월드옥타 앱 통한 수출상담 매칭 2100여건 
19일 월드옥타 도쿄지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하용화 회장.
19일 월드옥타 도쿄지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하용화 회장.

【도쿄=조은효 특파원】 하용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은 19일 "회원들간, 회원사와 모국의 중소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내년도 사업 구상을 밝혔다.

취임 1주년에 즈음해 세밑, 도쿄를 방문한 하 회장은 이날 월드옥타 도쿄지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전 세계 동포기업 및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도에 "온라인인 플랫폼 구축 사업(정부예산 5억원 반영)을 추진하고, 수출새싹기업지원사업도 증액이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모국과 회원사간 유대 강화를 위해 '월드옥타 홈커밍스 데이'를 내년 4월과 10월 전후로 2~3개 지자체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유산 회복을 위해 문화유산회복재단과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사들을 위한 마케킹 사업의 외연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 회장은 올 한 해 성과로 지회 활성화, 실무교육 중심으로 차세대 동포기업 육성 프로그램 확대·개편, 회원사간 소통 강화 등을 꼽았다.
1인 지회 및 장기 연임 지회를 재정비했으며, 이와 관련한 대륙별 공식 지회장회의를 4개 지역에서 최초 개최했다. 월드옥타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출상담회 매칭이 2145건에 이른 점도 성과 중 하나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65개국 해외 취업 가이드책자인 '해외취업, 해외에서 길을 찾다'를 발간하고, 국회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 것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하 회장은 이날 도쿄지회 방문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도쿄지회는 월드옥타 창립부터 38년간 한인경제인공동체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쿄지회가 올해 55명의 한인 청년들의 일자리를 찾아줬다"며 "월드옥타가 추진 중인 모국청년 해외일자리지원사업에 모범이 되고 있는 지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임과 함께 '함께하는 옥타, 힘있는 옥타, 자랑스런 옥타'란 3대 과제를 제시한 하 회장은 "지금까지 월드옥타가 해온 일들을 발전시켜서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은 물론 한국 국민들도 우리가 하는 일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고 싶다"며 "세상 일은 혼자서 할 수가 없고, 회원들과 함께 모국에 도움이 되는 힘 있는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 회장은 최고이민자상(2013년)·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5)등을 받았으며, 제31대 뉴욕한인회장과 월드옥타 제19대 미국 동부지역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월드옥타 회장에 취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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