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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수납원들, 민주당 의원 사무실 11곳 추가 농성 돌입

뉴스1

입력 2019.12.13 14:39

수정 2019.12.13 14:39

13일 오후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민주일반연맹 제공) © 뉴스1
13일 오후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민주일반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총선 출마를 규탄하고 요금수납원 집단해고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추가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13일 오후 1시부터 우원식·박용진·진영·강병원·박홍근·황희·김병기·이훈·유승희·금태섭·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추가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한 뒤 지금까지 여당의원 지역구 사무실 15곳에서 추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돌입한 11곳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28곳에서 농성 중인 셈이다.


민주일반연맹 측은 이번 추가 농성 돌입 이유와 관련해 Δ요금수납원 집단해고 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 촉구 Δ사태 해결 없이 사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나오려는 이강래 사장의 행보 규탄 Δ김현미 장관이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요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이강래 사장과 처음 만나 교섭을 진행했다. 다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상태로 마무리되면서 오는 16일 최종교섭을 재차 열기로 했다는 것이 민주일반연맹 측의 설명이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는 "이강래 사장은 2015년 이후 입사자에 대해선 재판 결과를 보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노조 측은 2015년 이후 입사자에 대해서도 직접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시각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로공사는 지난 6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80명을 직접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김천지원의 판결은 2015년 이후 개선사항에 대한 판결이 아니라는 이유로 2015년 이후 입사자는 임시직 기간제로 우선 채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래 사장은 지난 5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은 퇴임 후 내년 총선을 대비해 자신의 원래 지역구인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지난달부터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 공원을 농성거점으로 삼고 매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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