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민주당이 '톨게이트 문제' 당사자…의원 8명 사무실서 농성 시작"

뉴스1

입력 2019.11.29 12:34

수정 2019.11.29 12:34

29일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제공).2019.11.29/뉴스1© News1
29일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제공).2019.11.29/뉴스1© News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완전한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도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29일 오전 11시10분쯤부터 총 80명의 요금수납원이 10명씩 나뉘어 고용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점거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정세균·이인영·박영선·우상호·김영호·민병두·노웅래·홍익표 민주당 의원 사무실 앞을 각각 점거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농성장 인근으로 장소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에서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되게 만든 장본인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고, 이들이 모두 민주당 인사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의 사무실 앞을 점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일반연맹은 "민주당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고, 피해자 요금수납원들이 지난 5일부터 김 장관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찾아가 기다리고 있지만 만남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면서 "법은 한국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을 직접고용하라고 판결했지만 김 장관은 국토부 방침이라며 자회사 방식을 명령했다"며 "민주당은 사태 발생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의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명이 아니라 서울 25개구 모든 민주당 소속 의원 사무실로도 농성을 확대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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