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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임 경산상에 가지야마 …각료신분 야스쿠니참배

뉴스1

입력 2019.10.25 21:54

수정 2019.10.25 23:38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의 주무부처인 일본 경제산업성이 급히 새 수장을 맞아들였다.

NHK에 따르면, 전임자의 낙마로 급히 입각한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64) 신임 일본 경제산업상은 25일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교부받은 뒤 "주어진 직무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각에서 경산상에 임명됐던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57)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어기고 지역구 내 유권자들에게 부의금을 공여하고 멜론이나 게 등을 돌렸다는 의혹을 산 지 이틀만에 낙마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지난 2017~2018년 아베 내각에서 지방창생담당상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그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 "가지야마 경산상은 아베 내각에서 지방 산업 활성화와 규제 개혁에 수완을 발휘했다"면서 "경제산업 정책에도 정통해 (아베 총리는) 그가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급히 임명된 만큼 속도를 내고 있는 급행열차에 탑승한 기분이라면서 "경제산업성이 많은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일각의 지체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태풍 (하기비스로) 피해를 받은 재해지의 생활 지원과 중소기업들의 사업 재개에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이바라키(茨城)현 출신으로, 니혼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자민당 간사장과 관방장관 등을 역임했던 원로중진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静六) 전 의원의 장남인 '세습 정치인'이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이바라키현 4구를 지역구로 물려받아 2000년 의회에 입성해 내리 7선을 했다. 내각에서는 행정개혁담당상과 국토교통성 부대신 등을 담당했었다.
국토교통성 부대신 시절인 2013년 4월과 8월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했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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