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엄재식 원안위원장 "日대사관에 방사성 폐기물 유실자료 요청"

뉴시스

입력 2019.10.21 16:58

수정 2019.10.21 16:58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감사 대상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감사 대상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이 태풍으로 유실된 것과 관련해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관련 사항을 상세하게 알려 달라고 두 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방사성 폐기물 자루) 56개가 유실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26개를 회수했는데 자루만 나오고, 안에 있는 내용물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폐기물의 오염토 오염 상황 등이 문제가 되고 있고, 지난 번에 오염 침출수에 대한 방류에 대해서 말했는데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많은 것들이 드러났다"며 "일본에서 쉬쉬하고, 비밀로 하고 있고, 알려주지도 않고, 자료도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도 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태풍 20호, 21호가 온다. 오염토 유실로 하천을 통해 태평양으로 유입될 확률 이 커진다. 3년 정도면 우리 해역으로 다다른다고 하는데 대비가 돼 있냐"며 "(일본이) 나름대로 방제 장치를 했다고 하는데 유실이 확인된 자루만 56개다. 깜깜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냐. 국민 안전에 관한 것이다. 정부에 얘기해서라도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엄 위원장은 "국무조정실에서 태스크포스팀(TF)을 통해 전체 부처 차원에서 논의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관리 부실로 문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우려되는 부분이 충분히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엄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은 전체 총괄하는 후쿠시마 대응팀을 내부적으로 만들었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일본 측과 11월에 회의 등을 통해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고 있다.
저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정부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원안위에 실질적 대책을 주문하는데 무방비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하고, 방사능 감시기를 통한 강력한 성능 검사, '원자력손해 보충배상협약(CSC)' 가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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