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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본 또 태풍...20호,21호 차례로 접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0 19:23

수정 2019.10.20 19:23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 지역에서 한 남성이 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진흙탕이 된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 지역에서 한 남성이 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진흙탕이 된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열도에 이번주 또다시 2개의 태풍이 차례로 접근, 태풍 피해에 대한 경계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00㎞ 부근에서 발생한 제20호 태풍 '너구리'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20일 낮 오키나와 나하시 남쪽 27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20호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 초속 40m, 최대 순간 초속 55m이다.

자료=일본 기상청
자료=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이 오는 22일 오전 9시께 시코쿠 지방의 고치현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하기 전까지 남서부 지방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며, 국지성 폭우 등으로 인한 재해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서 지난 19일 괌 동남쪽에서 생긴 21호 태풍 '부알로이'가 24일 오전 9시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970km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 근해에 접근한다. 21호 태풍은 하루 뒤인 25일 오전 9시께 최대 순간 초속 60m, 폭풍 경계역이 520㎞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만,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동쪽으로 휘면서 그대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12~13일 동일본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제19호 태풍으로 사망 79명, 실종 11명(NHK 집계)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71개 하천에서 제방 130곳이 붕괴됐다.
앞서 지난 달 15호 태풍 때는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92만호에서 정전이 발생, 피해 복구에만 18일이 걸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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