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태풍 하기비스, 100년에 1번도 내리기 어려운 비 뿌려"

뉴시스

입력 2019.10.16 15:20

수정 2019.10.16 17:16


【나가노=AP/뉴시스】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3일 일본 나가노역의 고속열차들이 진흙탕 속에 잠겨있다. 2019.10.13.
【나가노=AP/뉴시스】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3일 일본 나가노역의 고속열차들이 진흙탕 속에 잠겨있다. 2019.10.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 주말 일본을 덮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동반한 비의 양이 100년에 1번도 내리기 어려운 이례적인 수준의 폭우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 방재과학기술연구소는 이번 태풍이 나가노(長野)현의 지쿠미(千曲)강과 미야기(宮城)현 및 후쿠시마(福島)현을 흐르는 아부쿠마(阿武隈)강 유역을 중심으로 이례적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나가노시에서는 100년에 한 번 내릴 수 있는 최대 24시간 강수량을 120㎜로 추산하는데, 이번에 내린 24시간 강수량은 132㎜였다.
후쿠시마에서도 100년에 한 번 내릴 수 있는 최대 24시간 강수량은 180㎜로 추산됐으나, 이번에는 233.5㎜의 강수량이 관측됐다.
군마(群馬) 및 도치기(栃木)현에서도 100년에 1번의 확률로 내릴 만한 폭우가 내린 지역이 있었다.


이번 태풍은 일본의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남겼는데,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두 지역을 흐르는 하천(지쿠미강과 아부쿠마강)에서 100년에 1번도 내리기 어려운 많은 비가 넓은 지역에 내려 큰 피해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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