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태풍 하기비스 피해 증가…사망 75명·실종 16명

뉴시스

입력 2019.10.16 09:55

수정 2019.10.16 09:55

【나가노=AP/뉴시스】13일 일본 나가노의 치쿠마 강 제방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무너져 인근 주거 지역이 침수돼 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도쿄를 포함한 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을 덮쳐 침수 지역에 구조대가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2019.10.13.
【나가노=AP/뉴시스】13일 일본 나가노의 치쿠마 강 제방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무너져 인근 주거 지역이 침수돼 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도쿄를 포함한 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을 덮쳐 침수 지역에 구조대가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2019.10.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 주말 일본을 덮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현재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75명, 실종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하기비스가 훑고 지나간 일본 동북부 지역으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후쿠시마(福島)현(27명)과 미야기(宮城)현(14명)에서 나왔다. 수도권인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도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침수된 주택에서 시신이 발견되면서 지난 14~15일 2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후쿠시마 및 미야기 등 7개 현의 52개 하천에서 제방 73곳이 붕괴됐다.

피해 지역에서는 정전 및 단수도 계속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시점에서 치바(千葉)현에서 약 1만 5900가구, 나가노(長野)현 약 1만 1240가구 등 총 3만 3240여 가구에 대한 정전이 지속되고 있다.
12만 8400여 가구 이상에 대한 단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태풍 피해에 따라 후쿠시마, 미야기, 나가노, 도치기(栃木) 등 12개 도현의 초중고교 등 총 283교가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16일 현재도 각지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해 발생 후 72시간이 지날 경우 생존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향후 사망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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