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좌승훈 기자] 제주도 중산간에 가을이 제법 깊었다. 제주 가을풍경의 백미 중 하나는 오름마다 출렁이는 은빛 억새물결이다. 10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탁 트인 벌판에 홀로 솟아오른 새별오름은 억새와 들불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구름 한 점 없는 청아한 하늘과 나무하나 없이 유연한 곡선을 보여주는 오름 능선을 따라 피어난 억새들의 군무(群舞)는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가을 본색(本色)이라 할 만하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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