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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판매 부진할 것…디자인‧기술 실망"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2 05:44

수정 2019.09.1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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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는 다를 것"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새로 내놓은 '아이폰11'이 이전 모델에 비해 적게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하반기 아이폰11 출하량은 5300만대로 지난해(6000만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11을 공개했다. 새 아이폰은 화면 크기에 따라 세 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아이폰11'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맥스'는 각각 5.8인치,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했다.

카메라도 각각 다르다.
아이폰11은 듀얼카메라를, 프로와 프로맥스는 1200만화소 광각,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아이폰11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0일 정식 출시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폰11 시리즈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 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고 루머로 돌았던 주방가전 인덕션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이 실제로 드러나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며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은 어둡다"고 말했다.

6.1인치 아이폰 11가격은 699달러로 전작인 아이폰10과 비교해 50달러가량 싸다.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출고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점은 하반기 출하량 전망을 낮춘다"며 "이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 나올 모델은 이번과 달리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모델이 4G(4세대 이동통신)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5G를 지원하고 여러 신기술도 전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애플은 2020년 아이폰에 5G, 증강 현실, Y-OCTA등의 신기술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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