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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9번' 이승우, 이탈리아서 벨기에 리그로 이적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9 09:34

수정 2019.08.29 09:34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 소식.. 구단 최고 이적료로 이적한다 전해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2년 간 몸담은 이탈리아 무대를 등지고 벨기에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초메르카토 등은 이승우가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이적료와 연봉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소속팀 베로나가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로 승격하며 등번호 9번을 배정받았다. 9번은 주전 공격수들에게 부여하는 번호이기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은 이승우가 정기적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지난 19일 치러진 코파이탈리아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세리에A 리그 개막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이승우는 지난 27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베로나 소속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통산 40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후반전 교체 자원으로 출전했다고는 하지만 부진한 기록이다.

이번 이적은 이승우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개인의 기술과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이승우는 세리에A에 갓 승격한 베로나보다 벨기에 무대에서 더욱 활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

아울러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가 바르셀로나에 소속됐던 시절부터 러브콜을 보내온 구단 중 하나다. 신트트라위던에는 응우옌 콩푸엉(베트남), 스즈키 유마(일본), 이토 다츠야(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도 많아 적응도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구단에서 핵심선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트트라위던은 최근 5경기에서 단 2득점 밖에기록하지 못하며 골가뭄에 빠져 있다.
구단으로서는 이승우가 공격지역에서 보여주는 창의성에 많은 기대를 할 것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를 거쳐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세 번째 둥지를 튼 이승우가 활약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신트트라위던은 이번 시즌 1승 1무 3패로 리그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승우 #벨기에 #이적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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