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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신혼집 마련, 男 1억3700만원 낼 것.. 女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3 10:10

수정 2019.05.03 10:40

"전액 부담 의향".. 남성 40.4%, 여성 5.8%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미혼여성 10명 중 8명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비용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 의향 평균금액은 남성 1억3700만원, 여성은 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해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할 의향(신혼집 마련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응답은 제외)이 있느냐"는 물음에 남녀 간 응답이 크게 갈렸다.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남성이 40.4%였으나 여성은 5.8%에 그쳤다.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남성이 2.3%, 여성이 12.1%였다.


그렇지만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82.2%로 남성(57.3%)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구체적으로 "얼마의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1억3700만원 정도, 여성은 6700만원 정도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집 마련 비용 중 현재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액 준비돼 있다'(남성 29.8%, 여성 15.6%), '일부 준비돼 있다'(남성 45.8%, 여성 56.7%),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남성 24.4%, 여성 27.6%) 등으로 나왔다.

신혼집 마련 시 이상적인 남녀 비용 부담 비율에 대한 생각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해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답이 42.4%였고, '남성이 반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는 답이 57%로 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낮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답은 0.6%로 매우 낮았다.


신혼집을 마련하는 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여전히 더 많은 부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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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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