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벚꽃 길 지역민에 개방.. 협력사 상생도 활발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1 14:17

수정 2019.04.11 14:17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부지 내에 개방된 벚꽃 길을 지역민들이 걷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부지 내에 개방된 벚꽃 길을 지역민들이 걷고 있다.


인천=김은진 기자】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벚꽃 길은 인천 지역에선 3대 유명 벚꽃 길 하나로 꼽히는 곳이예요. 지역민들에게 공장을 개방해 주니 매년 이곳에서 벚꽃 축제를 즐겨요. 딱딱하기만한 석유화학 공장에 대한 이미지도 부드럽게 싹 바꼈어요."
지난 10일 방문한 인천 서구 소재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부지 한켠에 자리잡은 동산이 봄을 알리는 벚꽃으로 물들었다. 이날 벚꽃 길에서 사진을 찍던 한 커플은 "SK인천석유화학의 벚꽃 길을 이맘때면 항상 찾는다. 나무심기 같은 친환경 캠페인도 참여해 뿌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벚꽃동산은 약 3만5000평 규모 부지에 마련된 약 1.5km 길이 산책로를 따 600여 그루 벚꽃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올해로 35년째 벚꽃 축제를 열고 있다. 이제는 이 벚꽃 축제가 인천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지난2014년에 약 1만9000명에 달하던 관람객은 지난 해 약 5만8000명까지 늘어나는 등 5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지역 사회와 화합,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2019 행복나눔 벚꽃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SK인천석유화학은 벚꽃 축제를 열면서 '사회적 가치 및 친환경'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 인천 지역 사회적 기업 10여곳을 초청해 홍보 부스를 마련해줬고 '위 그린 인천(We Green Incheon)'을 모토로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과 '인천 걷자, 나무 심자' 캠페인을 함께 실시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었다. 아.그.위.그.는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 또는 텀블러를 사용하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인천 걷자, 나무 심자는 숲 조성, 부족한 녹지, 미세먼지 등 인천 지역 내 환경문제 해결과 도보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천 지역 둘레길 걷기 장려 캠페인이다.

행사를 준비한 SK인천석유화학 이배현 경영혁신실장은 "공장 내 벚꽃 동산은 1969년 회사 창립과 함께 조성돼 50년 간 구성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우리 회사 역사의 산 증인이자 지역 사회의 큰 자산"이라면서 "절세미인이란 벚꽃의 꽃말에 걸맞게 벚꽃 동산을 아름답게 가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인천석유화학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동반자가 되어준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다. 지난 1월 SK인천석유화학 전기열선 작업에 투입된 협력사 세이콘 직원이 작업 현장의 안전 발판이 미흡해 추락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 즉시 안전관리자에게 '작업중지'를 요청했고 SK인천석유화학 관리자는 이를 즉각 받아들이고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는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협력사 작업중지권'이 실제 실행된 사례 중 하나다.

'무재해 안전인시 포상', 사업장이 있는 기업에서는 전체 구성원이 무재해를 기록한 시간·기간에 따른 포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협력사 안전 인시(人時)를 관리·기록하는 '협력사 무재해 기록판'을 협력사 정비동 앞에 설치 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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