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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 하남시 일공일공 담당제 도입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7 02:56

수정 2019.03.07 02:56

하남시 미세먼지 저감 '올인'.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 미세먼지 저감 '올인'. 사진제공=하남시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안전을 고수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일공일공 담당제, 미세먼지관리팀을 신설, 살수차량 운행 강화, 도시숲 조성, 대기환경-폐기물 분야 미세먼지 대책 가동 등이 대표적인 시책이다. 이런 시책은 당장 큰 실효성을 내지 못할지라도 시민 불안감을 달래주는 플라시보 효과가 높다는 분석이다.

하남시는 우선 미세먼지 적극 대처로 날림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일공일공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공일공 담당제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비산먼지 발생 1공사장에 1공무원을 배치해 현장을 점검하는 제도다.

지난달 일공일공 담당제 추진반이 편성됐고, 32개 부서 116명을 점검자로 지정해 관내 건설공사장(116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 중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공사시간 단축조정 이행 여부 △공사 시 방진벽 설치 등 비산먼지 저감조치 이행 여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준수사항 및 비상연락망 숙지 여부 등이다.

단, 공사시간 단축조정 이행 여부는 터파기 등 토공사 단계인 경우에만 적용되며, 관급공사는 공사시간 50% 단축 실시하고 민간공사는 출퇴근시간을 회피해 조정하면 된다.

하남시 미세먼지 저감 '올인'.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 미세먼지 저감 '올인'. 사진제공=하남시

또한 하남시는 미세먼지관리팀을 신설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미세먼지관리팀은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등 운행차량 배출가스 관리 분야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한다.

하남시는 연제찬 부시장을 중심으로 비상저감조치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기환경 분야(총괄 환경보호과장) 5개반을, 폐기물 분야(총괄 자원순환과장)로 2개반을 편성해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남시는 3월6일부터 4월12일까지 약 6주 간 도로시설물(터널, 지하차도, 가드레일, 펜스)을 세척하고, 택지개발 사업장 인근에 청소차량 운행을 강화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계획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미세먼지를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도시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식재면적은 미사 숲공원-덕풍수변1호공원-구 덕풍파출소 앞 소공원 등 총 0.62ha로 산림청 선정 미세먼지 저감 수종 중 왕벗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등 7종 950본을 식재한다.


도시숲이 조성되면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친환경자동차(전기차-이륜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CNG버스) 보급사업 추진 △차고지, 레미콘 생산 사업장, 노상의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 △취약계층 공기청정기 지원 △농촌지역-건설공사장 불법소각 단속 등을 실시한다.


하남시 미세먼지 저감 '올인'.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 미세먼지 저감 '올인'. 사진제공=하남시

한편 하남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는 황사(보호)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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