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시민,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 취임 "임명직 공직, 선거출마는 없을 것"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5:22

수정 2018.10.15 15:22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후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후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15일 서울 마포 노무현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사회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한 대한민국 지도자로 국민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소감에 이어 그는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임명직 공직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 재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유 이사장은 "2013년 정치를 그만두었을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고 어떤 상황이 요구를 할 때에도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저는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로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는 201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와 관련해서 그는 "지난 10년간은 추모와 애도, 위로가 재단의 중요한 기능이었다"며 "그것을 넘어 이제 확산하는 쪽으로, 정파의 울타리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사회정의 실현을 원하는 분이면 누구든 껴안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갈 것"이라며 사업 확장을 시사했다.

이해찬 대표는 유 신임 이사장에게 "지금은 자유 분방히 잘 지내고 있는데 무거운 자리를 맡겨 미안하기 그지 없다"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이 일을 맡아서, 중요한 일을 보람차게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앞서 노무현 재단은 앞서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 전 장관을 이 대표의 후임 이사장으로 낙점했다.


4년반 동안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아 온 이 대표는 당직 취임 후 사임 의사를 밝히고 후임으로 유 전 장관을 낙점, 직접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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