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중국, 자동차 투자 브레이크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2 16:54

수정 2018.09.02 16:54

과잉생산 억제위해 투자 규제
중국 정부가 이르면 올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규제를 가할 계획이다. 자동차 과잉생산을 억제하고 중소형 '좀비' 업체들을 줄여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서다.

2일 닛케이아시안리뷰(NAR)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한 관료는 전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산업 컨퍼런스에서 "중국 정부는 (자동차 생산) 과잉을 예방하기 위해 엄격하게 투자를 규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예를 들어 해당 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최근 2년간 산업평균보다 높고, 전체 생산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산업 평균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을 투자허용 조건으로 내걸 수 있다고 NAR은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 자동차 산업을 개편하고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중소형 업체들을 솎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NAR은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 및 국내 생산력 개선 노력을 방해하는 자동차 생산시설의 초과공급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신규 자동차 판매는 3000만대로 예상되는 반면 생산능력을 6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중소형 업체들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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