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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 소리에.. 줄 하나 묶고 구덩이 뛰어든 소방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4 16:00

수정 2016.10.15 20:05

사진=인민망/시각중국
사진=인민망/시각중국

구덩이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한 소방관의 헌신적인 모습을 1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이 보도했다.

지난 9일 오전, 중국 장쑤성 페이현에서 3살 어린이가 좁근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m 깊이에 성인 한 명이 몸을 웅크려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좁은 구덩이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는 구조가 불가능했다.

사진=인민망/시각중국
사진=인민망/시각중국

이 때 한 소방관이 모든 장비를 벗고 몸에 줄 하나를 묶은 채 구덩이 속으로 들어갔다.

발 밑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하고 깊은 구덩이에 사람들은 그를 말렸지만 소방관은 아이를 구해야 한다며 구조를 진행했다.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이제 올려달라는 그의 요청에 함께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사진=인민망/시각중국
사진=인민망/시각중국

온 몸에 흙이 묻은 상태로 아이는 무사히 구출됐다.
소방관 역시 다친 곳 없이 구조에 성공했다.

소방관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그의 희생 정신을 칭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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