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악취관리지역 확대·개선 나선다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8 21:53

수정 2011.09.18 21:53

【인천=김주식기자】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와 동구 화수동 일부 지역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또 악취에 취약한 환경기초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인천시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취관리지역 확대 및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시는 슬러지 고화처리시설이 들어선 녹색바이오단지와 검단하수종말처리장 일대 105만8000㎡ 규모의 수도권매립지에 대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1110만7000㎡ 규모의 1·2·3 매립장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수도권매립지 인근 악취 민원은 2009년 14건, 지난해 37건, 올해 8월 말 현재 205건으로 급증했다.


또 악취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동구 화수동 일부 지역도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시는 이와 함께 악취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중구 북성동 대한제당과 대한사료공업, 신흥동 CJ 2공장, 항동 제일곡산 등 4개 사료업체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점검 결과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방지법에 규정된 황화수소, 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22개 악취물질과 복합악취 배출허용 기준이 종전보다 대폭 강화된다.

악취에 취약한 환경기초시설도 개선된다.
남동산단 제1유수지 부분 준설과 제2유수지 전체 준설, 인천교유수지 준설,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덮개 및 탈취시설 등이 대상이다.

시는 이달 중 이 같은 내용으로 하는 악취관리지역 확대 계획을 수립,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달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의 악취관리지역은 수도권매립지 1·2·3 매립장을 비롯, 남동산단·논현·고잔동 일대(1054만5000㎡), 가좌·석남·원창동 일대(917만1000㎡), 경서동 서부지방산단( 93만8000㎡) 등 총 3176만1000㎡로 이들 지역에 2500여개의 악취배출업체가 가동 중이다.

/joosi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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