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인천운북 華商타운 시공권 확보경쟁 후끈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7 14:42

수정 2014.11.06 07:28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건설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3조∼5조원 규모의 중구 영종도의 운북지구 복합레저단지 개발사업을 놓고 외국계 투자회사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내로라 하는 건설업체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인천시는 산하 도시개발공사 주관 아래 중구 운북동 인천공항신도시 동북측의 운북지구 57만평을 외자유치를 통해 대단위 복합 화상(화교 상인)타운으로 조성키로 하고 사업에 대한 국제입찰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화흥기업집단유한공사는 최근 이곳에 2조96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대기업과 은행, 다국적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중국문화를 체험하고 주거와 비즈니스를 겸할 수 있는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개발계획서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냈다.

화흥은 이 계획서에서 대련국제합작, 도이치방크, 산업은행, 대한전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시공은 현대건설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화흥은 이 곳에 세계체험마을과 문화예술공연장,아트센터 등 언어·문화복합공간과 테마 전시 및 판매장, 위락시설, 호텔, 극장식 전문 레스토랑, 명품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중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45층 규모의 차이나비즈니스센터와 상하이 거리, 중국어마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거단지에는 35∼80평 규모의 전원형 고급 공동주택 2592가구와 70∼100평형의 고품격 단독주택 140가구를 짓는 방안도 제시했다.

화흥은 중국 다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부동산개발과 서비스, 무역, 호텔 사업을 벌이고 있다. 1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역시 화교자본인 리뽀그룹이 GS건설·SK건설·포스코개발 등 국내외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5조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인천대교(제2연륙교) 민간 사업자인 영국의 에이맥도 삼성건설 등을 컨소시엄으로 만들어 이곳 사업시행권 확보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인천도시개발공사는 2008년까지 운북지구 83만평을 복합레저단지로 꾸밀 계획이며 이중 외자유치 사업지역을 제외한 26만평을 직접 개발할 방침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