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황금기 시작됐다-삼성건설]중대형 평형대 리모델링 사업강화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7.28 13:32

수정 2014.11.07 15:56



삼성건설은 올 상반기 공공부문의 선별 수주 덕분에 기업체질이 튼튼해졌다. 래미안 아파트 사업 역시 순조로웠다.

삼성건설은 앞으로 질적인 측면에서 핵심기술력과 우수 인력확보에 주력해 초고층, 하이테크, 도로, 항만, 주택, 발전플랜트 등 6대 핵심상품의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주택부문에선 유비쿼터스 개념이 실생활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건강자재 연구, 실내 공기질 연구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삼성건설은 대형 해외공사 거의 마무리돼 매출이 지난해보다 455억원이 감소한 2조416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현장 손실 감소와 도급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28%(277억원) 증가한 1265억원을 달성했다.


삼성건설은 올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6061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 중 턴키·대안공사 3417억원, 적격심사 2125억원, 최저가공사 51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첨단IT컴플렉스 건설공사(1102억원)와 인천 제2연륙교 2공구(517억원), 경기 성남∼여주 도로 6공구(954억원) 등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적인 종합건설업체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및 수주목표도 5조원과 6조원으로 올려잡고 목표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하지만 철저하게 수익구조를 따져 남지 않는 공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주택사업은 분양시장 침체에 따라 지방분양은 가급적 자제하고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삼성건설은 이를 통해 연말까지 1만30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 시설, 리모델링 사업, 임대사업을 미래의 수종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에너지 시설은 엔지니어링, 구매조달, 시공 등 건설 전단계를 수행할 수 있는 EPC 역량을 구축하고 선진업체와 네트워킹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개척하기로 했다.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중대형 평형대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임대사업 역시 중대형 고급 임대시장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업방식 측면에서도 삼성건설은 그동안 단순도급 및 시공형태에서 벗어나 설계,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파이낸싱 역량 등 소프트 기술을 활용해 기업도시, 도심재개발, 복합개발 등 기획제안형, 고부가가치형 사업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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