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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멀리보고 투자하라-인천3차 동시분양]눈앞 호재보다 ‘발전가능성’ 따져야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5.16 13:04

수정 2014.11.07 18:21



인천지역 3차 아파트 동시분양이 18일부터 본격화된다.

인천지역은 최근 송도신도시 건설과 영종·청라지구 등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추진이 본격화되는 등 각종 호재로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의 경우 주택시장이 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당장 눈에 띄는 호재를 잡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시장 동향=지난해 인천 동시분양 청약 경쟁률은 평균 0.28대 1 정도에 머물렀다.그러나 국내 최대규모의 아파트 단지라는 호재가 있었던 남동구 구월동 퍼스트시티는 2.2 대1, 송도와 인접한 남동구 논현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주공 뜨란채는 1.38대1의 경쟁률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아파트 경쟁률도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청약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청약 양극화 현상은 이어졌다.
지난 10일 2순위 청약을 마감한 송도신도시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더�俟蚌뵈�월드(1596가구)은 평당 1200만원대의 고분양가 논란속에도 총 1만2339명이 청약해 평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매가 가능한 오피스텔 629실에는 4만2520명이 청약해 6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청약증거금은 4498억5000만원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앞서 지난 3월 인천1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논현동 한화 꿈에그린은 49평형과 57평형의 3순위 청약경쟁률이 20대1과 10대1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인천 3차 동시분양에도 청약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송도신도시 및 논현지구 등 유망택지지구와 현재 공사중인 전철개통 주변 지역이 유망 주거지역으로 손꼽힌다.

지하철역이 개통될 지역도 유망하다. 지난 3월 착공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동막∼송도국제도시)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제2연륙교가 오는 2009년에 완공될 예정이어 주변지역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현재 인천시의 전철확장 계획은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온수역∼부천시 상동∼부평구청역), 인천공항철도(인천공항∼청라∼계양∼김포공항), 수인선(동인천∼송도∼논현∼안산∼한대∼수원), 인천 지하철 2호선(서구 오류동∼남동공단)등이 있다.

인천시내 구도심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대대적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인천 2차동시분양때는 참여한 4개 단지 중 래미안자이와 가좌동 한신휴 2개 단지가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였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워낙 장기간의 개발이어서 주민편의시설이 갖춰지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천은 다른지역에 비해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한 곳이어 선별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해야한다”며 “송도신도시와 구도심 개발, 지하철 연장선이 들어설 곳을 집중적으로 노릴만 하다”고 조언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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