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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 금지법’ 발표에 과학영재고 경쟁률 ‘18대 1’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2 17:48

수정 2014.10.28 04:54

'선행학습 금지법' 적용에서 벗어난 과학영재학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평균 경쟁률이 18대 1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22일 입시학원인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전국 7개 과학영재학교의 2015학년도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18.4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6개 학교 평균 16.09대 1)보다 높아진 것이다. 대전과학고는 24.62대 1로 전국 과학영재학교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과학고(22.43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21.42대 1)가 그 뒤를 이었고 올해 신설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도 19.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이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시행에 따라 지원자가 늘었고,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선발하는 과학영재학교는 과학고 등 다른 특목고와는 달리 선행학습 금지법 적용에서 배제됐기 때문으로 이투스청솔 측은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21일 가장 늦게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20명 내외 선발에 2570명이 지원해 21.42대 1(전년 1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지역별로는 서울이 29.5%, 경기 27.4%, 부산 12.1% 순이었다.

서울과학고는 정원내로 120명 모집에 1431명이 지원해 11.93대 1, 경기과학고는 정원내 120명 모집에 2492명이 지원해 20.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과학고는 정원내로 90명 모집에 2216명이 지원해 24.62대 1, 대구과학고는 정원내로 90명 모집에 2019명이 지원해 22.43대 1,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일반전형(정원내) 84명 모집에 1605명이 지원해 19.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단계 합격자 또는 2단계 대상자 발표는 서울과학고의 경우 5월 2일, 대구과학고는 5월 7일, 대전과학고 및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각각 5월 9일, 광주과학고는 5월 12일, 한국과학영재학교는 5월 14일, 경기과학고는 6월 20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중학교 수학 및 과학 교과과정 중심의 출제를 권장하고 있는 만큼 지나친 선행보다는 과정내 심화학습이 중요하다"며 "과학영재 캠프는 수학 및 과학 구술면접, 실험 및 연구보고서, 집단 토론 등을 실시하므로 종전 기출 문제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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