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경동나비엔, SK매직과 전기레인지 등 인수 본계약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7:51

수정 2024.05.08 17:51

가스·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3종
인수금액 총 370억
SK매직 전기레인지 인덕션. SK매직 제공
SK매직 전기레인지 인덕션. SK매직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SK매직과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사업 영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8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계약 내용을 승인했다. 인수금액은 370억원이다.

경동나비엔은 계약 이후 우선 SK매직 영업 총판으로서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제품을 판매한다. 이어 올 하반기에 해당 제품 생산라인을 경동나비엔 평택공장으로 이전하고, 필요한 인허가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초 '나비엔 매직'으로 브랜드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경동나비엔은 '공기질 관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선보인 뒤 대기질 관리에 공헌해왔다. 실제로 콘덴싱 보일러는 기존 보일러와 비교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주원인인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87%, 70%, 19% 줄일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러한 실외 공기질 관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내 공기질 관리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3D 에어후드'와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인 올메탈 인덕션 쿡탑을 출시한 뒤 해당 제품군과 환기청정기를 연동한 '환기청정기 키친플러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자회사 경동에버런을 통해 레인지후드 업체 '리베첸' 자산을 인수해 레인지후드 제조 기반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경동나비엔은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대상인 SK매직의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이 모두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환기청정기와 연계해 요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종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들과 보일러까지 묶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 보일러와 함께 환기청정기를 앞세워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환기청정기를 공기질 관리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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