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길어지는 부진...금호석유화학, 1분기 영업익 786억원 40.4%↓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4:41

수정 2024.05.07 14:41

서울시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제공
서울시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0.4%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7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6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순이익은 1026억원으로 24.9% 줄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 5955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 상승 대비 제품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었지만 전분기 대비 수요가 회복되고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3222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들의 스프레드(제품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 차이)가 소폭 개선돼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페놀유도체 부분의 경우 매출액 3988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냈다.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페놀, 비스페놀-A(BPA) 수익이 소폭 개선됐다.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열가소성 가교 탄성체(TPV) 부문은 매출액 168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8% 늘어났다.
전분기 대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판매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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