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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재등장 판 깔아줬다" 이재영의 직격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0:51

수정 2024.05.07 10:51

4·10 총선에서 도전지(험지)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후보들 모임인 첫목회(매달 첫 번째 목요일 회동)의 이재영 간사/사진=뉴시스화상
4·10 총선에서 도전지(험지)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후보들 모임인 첫목회(매달 첫 번째 목요일 회동)의 이재영 간사/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도전지(험지)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후보들 모임인 첫목회(매달 첫 번째 목요일 회동)의 이재영 간사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등장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22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 간사는 6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당분간 쉴 줄 알았다. 그런 기조도 보였는데 가만히 놔두질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재등판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홍 시장이 들고 나온 것"이라며 "놔두질 않으니까 못 참을 수 있게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3주 전보다는 2주 전이 높았고 2주 전보다는 일주일 전이 높았다"며 "갈수록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가장 한 전 위원장이 나오길 바라고 있냐"라는 질문에 "당원 중 아직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덤이라는 것이 있는데 팬덤은 한 번 생기면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또 "한 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당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정치라는 걸 강하게 단기간 내에 맛봤는데 결과물은 실패였다"며 "그것이 어떤 선택이었든 본인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간사는 "제가 참모라면 지금은 재정비할 때라며 나오지 말라고 얘기할 것 같다"면서도 "정치권에서는 지금 그렇게 놔두기가 싫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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