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정부, 성장률 자신감... 올해 2.6%로 올릴듯 [성장 낙관하는 정부]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6 18:44

수정 2024.05.06 18:44

최상목 "1인당 GDP 4만弗 가능"
【파이낸셜뉴스 트빌리시(조지아)=김동찬 기자】 정부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가량으로 높일 전망이다.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내수 또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정부 임기 내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며 '저성장 고착화'에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동행기자단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내 성장률을 2.6%로 상향조정한 가운데 대부분의 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을 수정하고 있고, 그 수준은 기관마다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기재부도 그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GDP 2.6% 증가는 당초 성장률 전망치(2.2%)보다 0.4%p 높다.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건 올해 1·4분기 실질 GDP가 1.3%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기존 전망보다 더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질 GDP 1.3% 증가는 지난 2021년 4·4분기(1.4%) 이후 9분기 만에 최고치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또한 올해 성장률 상향조정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동행기자단에 "수출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수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왔다"며 "GDP 전망치(당초 2.1%) 상향은 기술적으로 안 할 수가 없고, 얼마를 올릴지가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임기 내 1인당 GDP 4만달러 달성'을 낙관했다. 최 부총리는 "(1인당 GDP) 4만불은 이번 정부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민이 실질적으로 '선진국에 가까이 갔다는 것'에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