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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컨콜] 日 라인 매각 압박에‥"사업전략 기반해 결정할 것"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3 10:09

수정 2024.05.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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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야후재팬 로고.
라인, 야후재팬 로고.

[파이낸셜뉴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네이버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긴 하지만, 이것을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입장은)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 받아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정보 등 약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유출 건수가 약 51만9000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네이버와는 다른 업무위탁처로부터 옛 라인 직원 정보 약 5만7000건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공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용자 정보 유출과 관련해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현재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한 상태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실시했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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