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나주시, 세계 최초 '직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본격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5:19

수정 2024.05.02 15:19

중기부 주관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돼
전남 나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세계 최초로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세계 최초로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세계 최초로 '미래 직류(DC)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지 선정 이후 지난 4월 16일 규제자유특구규제특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정부로부터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공식적으로 지정받았다.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는 오는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나주시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직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및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혁신산단에 이미 구축된 고압 직류배전(MVDC) 스테이션을 활용, 전력기자재의 실증·인증을 통해 기술 개발과 표준을 만들어 직류산업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직류 배전망(35㎸→5㎸→1.5㎸) 실증 인프라 구축과 규제 특례를 기반으로 직류전압 기자재 제품 실증, 인증 획득, 해외 진출까지 연계해 국내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혁신 특구 범위는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 혁신산단, 나주 동수농공단지산단, 일반산단을 포함한 나주시 일원 12.1㎢로 지정됐다.

한국전력공사, 녹색에너지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전남TP,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일진전기㈜를 포함한 23개 기업이 참여해 특구 내 직류 전력 기자재 설계, 설치, 운용 등 다양한 실증을 할 수 있다.

이번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상용화 사업'은 글로벌 거점 도약을 목표로 에너지 자립, 에너지 안보 선제적 대응 및 전력수요 해결을 위해 단계별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는 2024~2028년까지 나주 혁신산단 일원에 국내 실증을 위한 Live Test-Bed를 구축해 실증을 완료하고 글로벌 직류 기준을 마련한다.

2단계는 2028~2029년까지 서남권 8.2GW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실증 결과를 적용,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 전력망 상용화 모델 개발 및 성과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나주시는 '직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 10% 확보, 세계 1등 제품 3개 선점, 유니콘 기업 1개사 육성을 목표로 세웠다.

향후 10년 후 직류 기자재 및 운영기술이 글로벌 시장 10%를 차지할 경우 약 47조8000억원 규모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남 나주시는 글로벌 혁신 특구 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수도권과 동부권으로 이송하는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라며 "다가오는 분산 에너지 요소 기술과 직류 배전망 운용에 대한 실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