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내 건물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 말다툼하다 흉기로 위협한 男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09:25

수정 2024.05.02 09:25

자료사진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한 남성이 말다툼하던 상대를 흉기로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일 JTBC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4월 15일 저녁 7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한 골목에서 일어났다.

피해자는 "갑자기 안에서 '하지 마' 이런 소리가 나는 거다. '뭔 상황이지' 하고 밖에 서 있었는데 (한 남성이) 칼을 들고 나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흉기를 들고 나온 남성은 자신의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피해자와 침을 뱉은 것을 두고도 말다툼을 하다 건물로 들어가 흉기를 가져 나온 것이었다.


협박도 이어졌다. 남성은 "나와라. 이 칼로 (여기) 오면 너 죽일 거다"라고 말했다.

옥상에 숨어 있던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가장 긴급한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까지 발령했다.


이에 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다.

가해 남성은 JTBC 측에 "그 친구한테 미안한 거는 없다"면서도 "제 스스로가 나이 든 사람이 자제를 못 하고 그런 거에 대해서 자책을 한다"고 털어놨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 자신의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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