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 7월 3중전회, 시진핑 3기 청사진 나온다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14:59

수정 2024.05.01 15:50

주요 인사 현안들도 처리될 듯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주요 정책의 틀과 청사진이 7월 공개된다.

신화통신은 지난 4월 30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7월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중앙위원회는 9804만명이나 되는 중국공산당 당원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중앙위 전체회의를 열어 중국정부와 공산당의 주요 정책들을 추인하고 공식화한다. 3중전회는 매년 가을에 개최되지만 시진핑 3기가 출범한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신화통신은 "3중전회 주요 의제는 진일보한 전면 심화 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 문제에 대한 중점 연구"라면서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현재 경제 상황과 경제 사업이 분석 및 연구됐고 '창장 삼각주 통합의 고품질 발전을 지속해 촉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 및 조치에 대한 의견'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이번 3중전회는 부동산 침체와 지방 정부의 부채 심화 문제 등 중국 경제가 침체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신화통신은 "경제는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기업에 대한 압박도 상당하며, 많은 핵심 분야에서 리스크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경제 순환도 원활하지 않고 외부 환경의 복잡성과 심각성, 불확실성이 분명히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7월 3중전회에서는 경제정책이 주된 주제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불황으로 내수 부족이 계속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주택 판매 부진, 지방 재정 악화, 급속히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법정 퇴직 연령 인상 등도 해결돼야 할 문제다.

또 이번 3중전회에서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상푸 전 국방부장,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 등 지난해 잇따라 낙마한 고위직과 관련한 문제의 결론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모두 당 중앙위원이기도 하다.

제20기 중앙위원회는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4월 30일 시진핑 주석의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강조됐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회의는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추세가 강화됐다.
경제 운영에서 긍정적 요소가 증가하고 동력이 지속해서 향상됐다"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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