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익숙함 속 신선함...'스핀오프' 마케팅 뒷받침하는 바로 이 광고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12:58

수정 2024.05.01 12:58

농심의 김치 짜구리 광고. 화면 갈무리
농심의 김치 짜구리 광고.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농심의 국물 없는 컵라면 '구리', 동아제약의 '박카스맛 젤리', 쏘카의 '숙박 예약 서비스'. 상품과 서비스 출시 트렌드에서도 스핀오프(spin-off)가 주목받고 있다. 스핀오프는 원래 미디어 용어로 본편이 아닌 파생작, 번외작을 뜻하는 말로,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새로움을 추가했다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자사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이미지는 유지하되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스핀오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광고도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출시한 국물 없는 컵라면 신제품인 '구리'는 국물이 자작한 새로운 형태의 컵라면이다. 농심은 태국의 푸팟퐁커리 맛을 구현한 '푸팟퐁구리'와, 한국의 김치짜글이 맛을 담은 '김치짜구리' 2종을 시작으로 다양한 컵라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노션이 제작한 구리 광고는 친숙한 농심의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했다.
여기에 중독성 있는 노래를 더해 전 세계 미식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루마블 게임 콘셉트로 보여준다.

동아제약에서 출시한 '박카스맛 젤리'도 스핀오프 제품으로 꼽힌다. 박카스맛 젤리는 동아제약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박카스맛을 담아낸 젤리다. 올해 3월 선보인 신규 캠페인에선 1020세대에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를 발탁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지향해 온 건강함과 활력을 라이즈의 밝고 진취적인 이미지와 연결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의 '차까지 주는 숙박' 캠페인은 카쉐어링뿐 아니라 숙박예약도 가능한 쏘카의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다.
주력 서비스인 카쉐어링 외에도 숙박 예약 서비스까지 서비스 대상을 넓혔다. 광고는 악동뮤지션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남매의 여행 중 싸움'을 콘셉트로 쏘카를 통해 숙박까지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스핀오프 마케팅은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주기 위한 것으로, 광고 캠페인의 메시지 전달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신선함을 보여주는 다양한 스핀오프 광고 캠페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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