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충권(38)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은 가황 나훈아가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서 다 한다"고 말한 건 "팩트다"고 지적했다.
북한에서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연구에 참여하는 등 엘리트 과학연구원이었다가 2007년 4월 탈북, 서울대에서 박사학위(재료공학)를 받은 박 당선인은 3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나훈아가 지난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은퇴 공연에서 "북한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한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박 당선인은 "틀린 얘기가 아니다. 팩트를 이야기했다"며 "김정은 일가와 소수 지배 계층을 제외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들리는 말로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1995년~1999년 대기근)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한 뒤 일본 TBS가 굶주림에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북한 주민 모습을 방영한 것에 대해 "저 영상을 보면서 고난의 행군 시기가 떠올랐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그때는 길을 가다가 저렇게 쓰러져 있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저런 일이 또다시 일어난다면 정말 안타깝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과학기술 패권 시대에 과학기술은 국가 산업 경쟁력이고 미래인데 '의대가 답'이라는 이런 인식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미래는 보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청년 과학기술인은 초기에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만 해준다면 미래의 부가가치는 막대할 것"이라고 청년 과학자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과학자들은 아주 당첨 확률이 높은 복권이다, 당첨 확률이 높은 로또가 있으면 사서 긁어야 하지 않겠는가"며 "그만큼 청년 과학자들은 투자할 가치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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