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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특수 제대로 탔다' LS일렉트릭, 1분기 영업익 937억원...전년比 14.6%↑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4:34

수정 2024.04.29 14:34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9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8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순이익은 797억원으로 57.9% 늘었다.

전력기기, 배전 등 LS일렉트릭이 주력하는 전력 사업의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배전사업과 초고압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작년 말 2조3000억 원에서 올해 1·4분기 현재 2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1·4분기 4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북미 사업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4분기 17%로 상승했고, 1·4분기 북미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00% 성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36억원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 저압 전력 기기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 배전급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동남아 사업에 힘쓸 것"이라며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에너지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신재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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