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나무 재선충병 나무주사, 인체에 무해해요"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1:23

수정 2024.04.25 11:23

산림청, '나무주사 예방약제는 농작물에도 사용하는 안전성 검증 약제' 입장 밝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 관련 인포그래픽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 관련 인포그래픽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5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사용되는 나무주사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검증한 안전한 약제'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약제는 약효와 독성 등을 시험해 안전하다고 인정된 농약에 해당하며 사과, 오이 등 여러 농작물 병해충에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홧가루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입자의 크기는 최소한 미세먼지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인데 비해, 송홧가루의 크기는 42~81㎛로 폐까지 유입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만약 인체에 흡수되더라도 그 양이 적어 인체에 해로운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송홧가루 약제 잔류 흡입량은 성인 남성(70㎏) 기준으로 볼 때 1일 섭취 허용량(ADI)의 100만분의 1 이하의 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소나무가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충해병이며 아직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주사가 유일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국민이 더 안심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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