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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3명중 1명은 월 200만원대 번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4:36

수정 2024.04.23 14:36

통계청, 하반기 지역별 취업자 산업·직업별 특성 발표
저출산 고령화 초등학교 취업자 감소 복지 시설 늘어
금융 보험업 월 400만원이상 고액 연봉자 가장 많아
통계청
통계청

[파이낸셜뉴스] 임금 근로자 3명중 1명은 한달에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2208만2000명 중 200만원~300만원 미만 소득을 벌어들인 임금 근로자는 전체 33.2%(732만1000명)로 가장 많았다.

월 400만원 이상이 544만3000명(24.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월 임금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는 254만1000명(11.5%)으로 전년보다 2.7% 포인트 줄었다. 월 평균 100만원 미만을 벌고 있는 근로자도 203만명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월 400만 원 이상 임금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금융 및 보험업(47.2%)이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7%), 정보통신업(4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월 300만~400만원 미만에선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35.5%)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32.8%)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월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에서 각각 47.4%, 41.9%로 높게 나타났다.

월 100만~2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25.6%)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월 100만원 미만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3%), 숙박 및 음식점업(24%)에 집중돼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취업자를 직업(소분류·153개·군인 제외)별로 살펴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44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32만8000명)보다 11만8000명 늘어난 수치다. 이어 '매장 판매 종사자'(160만8000명), '작물 재배 종사자'(139만1000명) 순이었다.

하반기 기준 성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남성은 '육상여객운송업’에서 2만 7000명 증가한 반면 ‘건물건설업’에서 3만 3000명 줄었다.
건설경기가 부진하면서 취업자 수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에서 8만명 늘었지만 ‘초등교육기관’에서 2만 4000명 감소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유아 초등학교 취업자 문은 좁아진 반면 복지·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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