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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총리설'에 힘 싣는 친명계 "다른 국힘 의원보다 소통 능해"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4:44

수정 2024.04.23 14:44

정성호·박주민·박찬대...연이어 호평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국무총리 인선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주호영 총리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당내 핵심 친명계 인사들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높게 평가해 이목을 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주 의원에 대해 "유연하고 정치력도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 의원은 제가 초선 때 같이 상임위 활동을 해서 가깝게 지냈고 잘 아는 사이인데 굉장히 원만하신 분"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또 "다만 어쨌든 전형적인 대구·경북 출신 아니겠나. 그걸 뛰어넘어서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의 가능성은 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주호영 의원님이 다른 국민의힘 의원보다는 훨씬 소통에 능하다고는 본다"고 밝혔다.

다만 박주민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총리 인선에 유일무이한 기준, 절대적 기준으로 보기는 또 어렵지 않나"라며 "누군가 지명이 되고 나서 그 다음에 당내에서 집단적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박찬대 의원 역시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 의원이 그래도 성정은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긴 하다"고 호평했다.


박찬대 의원은 후임 총리의 요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것을 관철할 정도로 설득력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 정도가 좋지 않겠나. 그런데 여당에 그만한 사람이 있을지 걱정도 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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