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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점 맞춰 자산비중 자동조정… 5년 평균수익률 33% [이런 펀드 어때요?]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8:43

수정 2024.04.14 18:43

KCGI프리덤타깃데이트펀드
글로벌 성장주 담은 모펀드 편입
일찍 가입하고 오래 둘수록 유리
은퇴시점 맞춰 자산비중 자동조정… 5년 평균수익률 33% [이런 펀드 어때요?]
'KCGI프리덤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은퇴 시점에 '경제적 독립'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투자자가 목표로 하는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군의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CGI프리덤TDF2050의 최근 3개월 누적 수익률(12일 기준)은 10.82%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23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4.96%다. 은퇴 시점이 2050년으로 예상되는 투자자는 TDF2050에 가입하면 된다. 해당 TDF는 가입시 주식과 같은 장기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운영하다 2050년에 근접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과 같은 자산군에 많이 투자한다.


펀드 운용을 맡은 KCGI운용 강영수 펀드매니저는 "4가지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용한다"면서 "첫 번째는 KCGI운용의 우수한 액티브 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배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일반적인 TDF전략과 달리, KCGI프리덤TDF는 장기간에 걸쳐 성공적인 운용경험을 가진 KCGI글로벌Diversified펀드 등 전 세계 성장주 투자에 특화된 액티브 펀드를 모펀드로 편입한다"면서 "종목 선정 효과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결합해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전략적 자산배분을 한다"면서 "손실 확률과 최대 손실률을 고려한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원금손실 리스크를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수익률 증대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종 시장 리스크에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는 얘기다. 세 번째 차별화 전략으로는 자체 개발 자산배분곡선(글라이드패스)을 꼽았다. KCGI프리덤TDF는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곡선 모델을 활용하고, 한국인의 노후자금 마련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자산배분곡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자산배분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시장 환경의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네 번째는 고객에게 유리한 비용구조다. 해당 TDF는 일반적인 펀드 대비 낮은 비용에 시간이 지날수록 운용보수가 낮아지는 구조다. 강 매니저는 "설정 후 5년마다 운용수수료가 0.02%씩 낮아져 최종적으로는 매년 0.20%의 운용수수료가 부과된다"면서 "투자자가 부담 없이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 구조를 설계했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에 설정된 KCGI프리덤TDF의 5년 평균수익률은 약 33% 수준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강 연구원은 "연평균 수익률은 약 6%"라며 "5개 빈티지의 6개월 평균수익률은 17.5%로, 전체 34개 TDF 시리즈 가운데 2위, 1년 수익률은 평균 16.6%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해당 펀드를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은퇴를 맞이했을 때 거치식 투자보다 필요한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퇴 시점까지 꾸준히 투자한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상품"이라며 "펀드는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 시기는 빠를수록 기간은 장기일수록 장기투자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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