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윤 대통령 짜깁기 영상’ 게시자, 50대 남성...특정 정당 소속"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2:00

수정 2024.04.08 12:03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제14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이 틱톡에 올라온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딥페이크 영상 게시물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4.2.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제14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이 틱톡에 올라온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딥페이크 영상 게시물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4.2.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설 모습을 짜깁기해 만든 허위영상의 게시자가 특정 정당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허위영상 관련해 "50대 남성으로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당사자도 자신이 만든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며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정당 소속이다. 당직자 여부는 확인이 필요한데 (현재도) 정당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3일 SNS에는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44초 분량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TV조선의 후보 방송 연설을 짜깁기한 영상이다. 이후 다른 SNS에도 유사한 영상이 게시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영상을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보고 지난달 초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차단을 요청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 청장은 "(영상 게시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며 "별도로 영상을 유통시킨 9명도 특정했고 3명 조사 나머지 6명도 조사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는 "유통시킨 9명도 모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입건됐다"며 "게시자와의 친분이나 공모 등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청장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사건) 여러 건이 접수됐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총선 끝나면 집중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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